(열받음) (완전 열받음) 근데 넌 난 쫄게 해 네가 눈앞에 보이면 긴장해 그래서 병신같아서 짜증나 짜증나는데 자꾸 기다려 알아라 좀 염미정, 너 자신을 알라고
버블리 BUBBLII
#김지원
14 Posts
염미정
나의 해방일지
E07
나의 해방일지
E06
남자랑 사귀면서 조용한 응징과 보복, 얼마나 많이 했게요 당신의 애정도를 재지 않아도 돼서 너무 좋아요 그냥 추앙만 하면 되니까 너무 좋아요 하는 일없이 지쳐.. 그래도 소몰이하듯이 어렵게 어렵게 나를 끌고 가요 가보자 왜 살아야 하는지 왜 그래야 되는지 모르지만 사는 동안 단정하게 가보자 무슨 일 있었는지 안 물어 어디서 어떻게 상처받고 이 동네로 와서 술만 마시는지 안 물어 한글도 모르고 ABC도 모르는 인간이어도 상관없어 술 마시지 말란 말도 안 해 그리고, 안 잡아 내가 다 차면 끝 좀 더 해보시지 약한 거 같은데?
나의 해방일지
E05
내가 좋아하는 것 같은 사람들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다 불편한 구석이 있어요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혹시 그게 내가 점점 조용히 지쳐가는 이유 아닐까.. 늘 혼자라는 느낌에 시달리고 버려진 느낌에 시달리는 이유 아닐까 한번 만들어보려구요, 그런 사람 상대방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거에 나도 덩달아 이랬다 저랬다 하지 않고 그냥 쭉 좋아해보려구요 말하는 순간 진짜가 될텐데 모든 말이 그렇던데 해봐요 한번 아무 말이나
나의 해방일지
E03 / E04
자신의 사랑스러움을 발견하고자 달려들었다가 자신의 볼품없음만 확인하고 돌아서는 반복적인 관계 인사는 하고 지내요 -저런 높은 건물 사는 사람들은 멘탈 장난 아닐 거야 한발이면 끝낼 수 있는데 안 하는 거잖아 -그래서 내가 여전히 반지하 살잖아 -반지하가 안전해 불행하지는 않지만 행복하지도 않다 이대로 끝나도 상관없다 다 무덤으로 가는 길인데 뭐 그렇게 신나고 좋을까 어쩔 땐 아무렇지 않게 잘 사는 사람들보다 망가진 사람들이 훨씬 더 정직한 사람들 아닐까.. 그래요